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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시장 · 서장 · 직원 '한패'…'도둑 소굴' 된 美 소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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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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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소도시에서 행정수반인 시장과 이를 감시하는 경찰서장, 실무를 담당하는 일선 공무원들이 공금을 횡령했다가 무더기로 기소됐습니다.

16일(현지 시간) ABC 뉴스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에밋카운티 암스트롱시의 시장과 경찰서장과 전·현직 시청 직원들이 기금을 횡령한 일이 발각됐습니다.

에밋카운티 경찰은 지난 4년에 걸친 수사 끝에 그레그 붐 시장과 크레이그 메릴 경찰서장, 전직 시청 직원 코니 새커리, 현직 시청 직원 트레이시 랭이 저지른 범죄 정황을 밝혀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기금을 유용했으며, 공문서를 조작하고 거래 내력을 허위로 작성해 횡령을 숨기려 했습니다.

아이오와주 회계감사관이 2017년 작성한 문서에 따르면 이들이 거둬놓고 제출하지 않은 공과금이나 부적절하게 사용한 금액은 10만 달러(약 1억 1천만 원)에 달합니다.

또 이들은 민간인에게 테이저건을 쏴 현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암스트롱시의 인구는 840명입니다.

하지만 이번 횡령에 가담한 용의자들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을 아직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수사 대상을 밝히진 않았지만 이번에 기소된 피고인 4명 외에 추가로 용의자들을 재판에 넘길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붐 시장과 메릴 서장, 새커리는 B급 중범죄 혐의로, 랭은 C급 중범죄 혐의로 지난 11일 기소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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