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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5만달러 뚫은 비트코인…"10만달러 간다" 전망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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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인 5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고 있다. 2021.2.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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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를 돌파했다. 1년 내 1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 가상자산(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6일(미국 현지시간) 오후 한때 개당 5만341달러(약 5548만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비트코인은 한국 시간 17일 오전 8시 현재 4만9100달러(약 5411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비트코인은 지난 16일 오후 빗썸에서 5520만원, 업비트에서 555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현재 5470만원 선에서 거래중이다.

미국 월가 투자 전문지 인베스팅닷컴은 비트코인 가격이 1년 내 두 배인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을 16일 내놨다. 최근 급등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폭증하고 있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려는 기업이 늘면서 비트코인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도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 산하 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상품 전략가인 마이크 맥글로운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계속되겠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다음 고지를 형성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은 전통적인 금융회사가 잇따라 비트코인을 지불수단으로 인정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점차 주류 통화로 대접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카드결체 업체인 마스터카드도 결제시스템에 암호화폐를 일부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국 정부도 가상자산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는 현재 법정통화인 달러뿐 아니라 비트코인으로도 세금을 받겠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비트코인이 미국 내에선 처음으로 납세의 수단으로 인정된 것이다. 캐나다 증권당국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주류'로 분류되는 미국 월가 글로벌 금융사들도 잇따라 비트코인 투자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비트코인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2017년말 가상자산 열풍 때 그 가치를 부정한 바 있다.

뉴욕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뉴욕멜론은행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융통·관리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도 내부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취급 관련 논의를 진행중이다.

국내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최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호재가 연달아 나오면서 이더리움과 리플 등 다른 가상자산 가치도 오르고 있다"며 "3년 전 '묻지마 투자' 때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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