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 사례 매우 유감"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이용수 할머니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넘겨 판단하자고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은 지난해 10월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 달라고 촉구한 이후 4개월 만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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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여성가족부가 이용수 할머니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요청과 관련해 16일 "할머니들의 존엄성과 명예회복을 위해 의견을 적극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용수 할머니는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ICJ에 회부해 국제법에 따라 판단하자고 주장했다. 이 할머니는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것을 두고 "일본이 교수를 시켜 거짓말을 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대해 여가부는 "최근 하버드대 교수 논문 및 미디어워치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 사례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더 이상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가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 연구, 기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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