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업단지 |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지난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 제조업의 허리 구실을 하는 국가산업단지의 생산과 수출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주요 국가산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서울·반월·시화·남동·구미·창원 등 38개 국가산단의 지난해 생산실적은 451조4천799억원으로 전년(486조6천622억원)보다 35조원 이상 감소했다.
수출 실적은 2019년 1천530억 달러에서 지난해 1천384억 달러로 9.5% 줄었다.
고용인원 역시 작년 12월 기준 96만8천255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산단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7천명 이상 줄었고 서울 산단은 5천여명, 반월 3천여명, 구미산단은 2천500명가량 각각 줄었다.
전체 국가산단 가동률은 한때 70% 선을 위협했으나 하반기 들어 차츰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지난해 3월 79.7%에 이르던 산단 가동률은 8월 72.8%까지 떨어졌으나 점차 가동률이 오르면서 작년 12월에는 79.1%를 기록했다.
시화의 경우 64% 선까지 급락했으나 12월에 71.5%로 회복했고, 창원도 67.7%로 떨어졌다가 78.1%로 올라섰다.
그러나 공단 내 영세기업들은 여전히 코로나19의 타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0인 이상 기업의 가동률은 작년 12월 기준 86.4%였지만, 50인 미만 기업의 가동률은 66.9%에 불과했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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