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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與 "극우세력 '위안부 피해 역사부정'은 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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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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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힌 극우세력에게 일침을 가했다.

허영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램지어 교수가 논문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해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 극우세력은 그를 지지한다는 서한을 학술지에 보내고 램지어 교수를 비판한 학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압박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용수 할머니의 온라인 강연에 극우 매체 미디어워치는 가짜 위안부라며 강연을 거부하라는 메일까지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온 국민이 합심해 왜곡된 주장을 바로잡고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해도 모자란 상황에 극우 세력의 끝모를 망언과 망발로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삶은 송두리째 부정당했다"며 "대한민국의 품격은 곤두박질쳤다"고 꼬집었다.

이어 "램지어 교수의 허무맹랑한 주장에 미국 학계도 들끓고 있다. 한 때 그의 제자였던 더든 코네티컷대 교수는 그의 주장이 완전히 틀렸고 학문적 사기라고 했으며, 석지영 하버드대 교수도 강압적인 상태에서 맺은 계약이 노예계약이라며 램지어 교수의 전제 자체가 틀렸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허 대변인은 "논문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증거는 차고도 넘친다. 하버드 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하버드를 비롯한 미국 교수 사회도 들썩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왜곡된 주장으로 점철된 논문에 편승해 그를 옹호하는 극우 세력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인가. 국민의힘은 그들의 망언과 망발에 왜 침묵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극우세력에게 품격과 예의에 대한 기대를 저버린 지는 오래다. 그래도 최소한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는 것은 명심하고 망언과 망발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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