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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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유럽연합(EU)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한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7일 변이 연구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차세대 백신 개발 시 신속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회원국들이 일찍이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공급 차질 문제로 접종이 지연되면서 EU 집행위원회가 직면한 비판을 만회하기 위한 행보라는 관측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루술라 폰데라이언 EU 집행위원장은 프랑스 경제지 레 제코(Les Echos)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7일 새로운 변이 연구 프로그램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차세대 백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헤라 인큐베이터'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에는 보건당국과 연구소가 참여하고 별도의 기금도 마련할 예정이다.
폰데라이언 위원장은 "현재 백신 개발 노력에 더해 기업들이 2세대 백신 생산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부문 집행위원도 지난 14일 독일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마이네(Augsburger Allgemeine)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EU는 새로운 변이주에 대한 백신 승인절차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리아키데스 위원은 "유럽의약품청(EMA)와 절차 분석을 통해 기존 백신에 기반해 변이 예방을 위해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백신이 나오면 전반적인 승인 절차를 서두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U의 이 같은 결정은 앞서 접종을 시작한 회원국들이 백신 공급 차질 등으로 접종이 지연되면서 비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고 브뤼셀타임스 등은 전했다. 앞서 폰데라이언 위원장은 지난주 EU가 백신 승인과 접종에 있어 실패했다고 자인한 바 있다.
키리아키데스 위원은 "3분기 말까지 7억 회분의 백신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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