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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지금] 엇갈린 시선…변동성 커진다 VS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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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손들 참여하며 변동성 완화"…여전히 미래 불확실 우려도

아시아경제

비트코인이 5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 설치된 시세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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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전날 5000만원 초반으로 떨어졌던 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이 5200만원 중반을 회복했다. 이러한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두고 전문가들은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약 0.2% 상승한 5265만3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전 11시18분에만 해도 5201만6000원이었다가 11시35분엔 5031만3000원까지 떨어졌다.


다시 비트코인이 변동성을 보이지만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의 60일 평균 변동성은 80%를 웃도는 수준으로 2017~2018년 광풍 당시 140%에 달했던 것에 비해 작다. 14일 신고가 5338만원을 기록하며 2018년 1월 최고가인 2888만5000원보다 가격은 2배 가까이 늘었지만 변동성은 잡힌 셈이다.


이에 블룸버그통신은 유명 억만장자인 폴 튜더 존스, 스탠 드러켄밀러 등 대형 투자자가 지난해부터 참가해 변동성이 낮춰졌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 산하 연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골런 원자재담당전략가는 “가상통화 시장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입은 가상통화 시장이 주류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셰일라 베어 전 미 연방예금보험공사 의장은 “지금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코피’ 수준”이라며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청문회에서 가상통화 규제를 시사하자 비트코인은 4000만원대에서 3일 만에 310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에 가상통화 투자에 더욱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 지역은행 윌밍턴 트러스트의 메건 슈 투자전략가는 “개인투자자들이 위험은 크지만 가치는 불확실한 가상통화와 주식에 너무 몰리고 있다”며 “유동성이 늘면서 투기에 가까운 투자가 늘었다”고 지적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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