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불법출금' 수원지검, 문홍성 수원지검장조사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김학의 법무부 장관 불법 출국 금지 의혹을 수사중인 수원지검이 문홍성 수원지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검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지난주 문 지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수사팀은 2019년 6월 이성윤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현 서울중앙지검장)이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 수사를 막았다는 혐의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문 지검장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에 재직 중이었다. 당시 대검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이었던 김형근 북부지검 차장검사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문 지검장은 앞서 이 사건 수사지휘를 회피해 관여하지 않고 있다.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공익신고서에 따르면, 앞서 2019년 6월 수원지검 안양지청 김 전 차관 출입국 정보 유출 의혹 관련 수사를 진행하던중 김 전 차관 출금이 불법적으로 이뤄진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대검 반부패부는 이를 반대하며 압력을 넣어 수사를 무마시켰다. 당시 수사팀의 수사 경과는 문 지검장을 통해 이성윤 지검장에게 보고됐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특정인 소환조사 여부 및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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