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투자에 이어 글로벌 주요 금융기관들도 비트코인(BTC)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암호화폐 관련 주들이 상승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위지트(036090)와 우리기술투자(041190), 비덴트(121800) 등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커머스 기업 옴니텔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히는 위지트는 전장 대비 8.52% 오른 1,910원에 거래 중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지주사인 빗썸홀딩스의 지분을 34% 보유한 최대주주인 비덴트도 4.43% 오른 9,430원에 거래 중이다. 우리기술투자는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8% 보유하고 있으며 이날 전장 대비 4.47% 오른 5,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자회사 ‘카운터포인트 글로벌’을 통해 비트코인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의 투자 검토설이 나오며 15일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의 시세는 5,29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위험관리(헷지)를 위한 투자 수단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또 비트코인을 다루지 않을 경우 다른 투자기관에 투자자들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도 비트코인 투자에 전향적으로 바뀌게 된 계기로 거론된다.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은 현재 세계에서 유통되는 비트코인 총량의 3%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관들의 비트코인 구매가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 공급 부족이 심화되며 가격이 더욱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중이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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