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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비트코인으로 직원들의 월급을 지급하는 지자체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프란시스 수아레스 마이애미 시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직원들의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지급하는 것은 물론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것도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직원들이 원하면 비트코인으로 월급을 수령할 수 있고, 납세자 중 암호화폐(가상화폐)로 세금을 납부하길 원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그가 시정부가 운용하는 일부 펀드를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월급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지급하는 지자체는 미국 사상 최초다.
수아레스 시장의 이같은 조치는 실리콘밸리에 밀집해 있는 첨단 IT 회사를 플로리다로 유치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로 보인다. 최근 실리콘밸리의 IT업체들은 세금이 높은 실리콘밸리를 떠나 세금이 싼 텍사스나 플로리다주 등 미국 남부지역으로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그의 이같은 제안은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구입하자 더욱 힘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8일 비트코인을 15억달러(약 1조6726억원)어치 매수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결제에도 비트코인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11일 각종 호재가 쏟아지면서 개장 4만8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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