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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넥타이는 17세기 영국군 복장 잔재…편한 옷 입을 자유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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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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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 다국적 기업 '버진 그룹' 창업자인 리처드 브랜슨이 '넥타이 매지 않을 자유'를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뉴질랜드 국회에서는 지난 9일 마오리당 공동 대표인 라위리 와이티티 의원이 노타이 차림으로 본회의장에서 질의를 하려다 국회 복장 규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트레버 맬러드 국회의장으로부터 본회의장 퇴장 조치를 당한 바 있는데, 이와 관련해 소신을 밝힌 것입니다.

당시 와이티티 의원은 넥타이 대신 '헤이티키'라는 마오리 전통 펜던트를 목에 걸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게 없다고 주장했으나 맬러드 의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영연방의 본국인 영국 의회에서는 지난 2017년 넥타이 착용 등을 규정한 복장 규정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처드 브랜슨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사람들은 어떤 옷이든 가장 편한 것을 입을 수 있어야 한다"며 뉴질랜드 국회의 넥타이 착용 규정에 반대 의견을 밝혔습니다.

브랜슨은 "모든 사람이 편한 옷을 입을 수 있는 자유는 존중돼야 하며, 그것은 거실 랩톱 앞에 앉아 있을 때나 국회에 출석하고 있을 때나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브랜슨은 넥타이가 "지난 17세기 영국군 복장의 잔재로, 목을 꽉 조여 불편할 뿐 아니라 따분하기 짝이 없는 획일성을 만들어낸다"며 "그런 것은 이제 다양한 표현상의 선택과 색깔로 대체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뉴스허브 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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