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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기업 안 뽑고 아르바이트 없다…직격탄 맞은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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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자리는 전체 연령대에서 줄었지만, 그중에서도 20대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이 채용을 줄인 데다가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줄어들었기 때문인데 어느 정도인지, 이어서 전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 청년층은 2.9%나 고용률이 감소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김수민/20대 취업준비생 : 자기가 원하는 데 들어가는 것도 어렵고 거기에 맞춰서 자기가 준비해야 되는데 마음처럼 안 되는 것도 많고 힘든 것 같아요.]

코로나19 여파로 채용이 줄었던 지난해보다 올해 취업 문은 더 좁아졌습니다.

[김소영/20대 취업준비생 : 일자리가 없다고는 생각을 안 하는데 복지나 그런 면에서 좋지 않은 일자리들이 많으니까.]

구직활동을 했지만 취업하지 못한 '실업자' 수뿐 아니라 구직활동 자체를 하지 않아 '쉬었음'으로 분류된 인구도 2003년 이후 가장 크게 늘었는데,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 증가폭이 컸습니다.

채용이 줄어 구직활동 자체를 단념하거나 미룬 경우가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정동명/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지금 고용 상황이 썩 좋지가 않기 때문에 '쉬었음' 인구 같은 경우 바로 그냥 실업으로 가기보다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많이 빠집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 서비스업종이 타격을 받은 점도 20·30대 실업률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희준/여의도 볼링장 운영 : 저희 가족같은 직원들 감축하기 싫은데 지금 계속 9시까지 영업 제한 있으면 어쩔 수 없이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라.]

정부는 인턴형 공공일자리와 청년층 맞춤 일자리 창출을 대책으로 내놨습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근본적으로 기업들의 투자와 연결된 고용 확대를 위한 정책적인 방안들이 함께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민간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대부분 임시직인 공공일자리로는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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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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