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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쿠데타를 감행한 미얀마 군부에 대해 EU가 새로운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유럽의회에서 "현재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 가운데 한가지 가능성은 "개인, 그리고 군부가 소유한 사업체를 겨냥한 추가 제재"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얀마에 대한 개발 원조나 무역 관계 제한에 대해서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들을 구금했습니다.
이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지자 군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시위 진압에 실탄까지 동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2명이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습니다.
앞서 EU는 미얀마군이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을 상대로 자행한 유혈 탄압을 이유로 미얀마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 이 나라 관리 14명에 대해 자산을 동결하고 비자 발급을 금지했습니다.
EU 27개 회원국 외무 장관들은 오는 22일 회의에서 미얀마 문제와 EU의 대응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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