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직원 "가해자측 사과한다 했다가 쌍방책임으로 입장 바꿔"
외교부 청사.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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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외교부가 주중대사관 폭행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뉴스1과 통화에서 "5일 사건이 접수돼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중국 베이징 소재 주중 한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파견 공무원 2명이 행정직원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행정직원 A씨에 따르면, 주중대사관 파견 국회공무원 B씨와 국가정보원 직원 C씨가 술집에서 행정직원 A씨를 폭행했다. 다만 B씨와 C씨는 쌍방 폭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당국자는 "조사 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밝히기 어렵다"면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직접 방문해 감사할 수 없어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파견 공무원이 물의를 빚을 경우 외교부가 국내 복귀 조치를 담당하고, 사건 조사와 징계 결정은 파견 부처에서 진행하는 게 원칙이다. 현재 외교부는 해당 근무자들을 격리하고 초동조치에 착수한 상황이다.
한편 행정직원 A씨는 통화에서 "가해자측에서 처음엔 사과한다고 했다가 언론에 사건이 나오니 쌍방 책임이라고 입장을 바꿨다"며 "외교부와 각급 부처가 올바른 판단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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