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방역·비대면 활동 지원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2월 말 백신 접종을 앞두고 설 연휴가 본격 시작되면서 가정 내 자발적 안전방역의 중요성이 커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민들이 가정에서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생활방역 분위기 확산과 비대면 활동 지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방통위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정부의 방역지침 및 백신 관련 안내사항이 방송 화면 하단 흘림자막 등을 통해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설 연휴 동안 생활방역 정보가 집중적으로 제공되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KBS를 비롯한 각 방송사에서는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하는 스팟 동영상을 송출할 계획이다. KBS에서는 지난 4일부터 ▲고향 방문 및 여행 자제 ▲5인 이상 모임 금지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상시착용·음식물 섭취 금지 ▲성묘는 온라인 성묘나 추모 서비스 이용 권유 등이 포함된 스팟 동영상을 방송하고 있다
방송사들은 가족과 함께 집안에서 설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대형 특집 프로그램과 영화 등 가족친화형 프로그램을 편성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공감·힐링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설연휴 특집 프로그램도 방송한다.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사들은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집에서 주문형비디오(VOD)를 부담없이 시청할 수 있도록 콘텐츠 할인, 쿠폰발급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방통위는 코로나19 조기종식을 가로막는 방역 및 백신에 관한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함께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질병관리청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이 명백한 가짜뉴스를 확인한 경우 사업자에게 자체 약관 등에 의거하여 자율적으로 직접 삭제·차단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한다. 가짜뉴스 생산?유포행위에 대해서는 경찰청에서 엄중 대응한다.
한상혁 위원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건강하고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 국민들께서 자발적으로 귀성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설 연휴는 조금 답답하시더라도 방송사에서 마련한 특집 프로그램과 유료방송사의 VOD 등을 시청하면서 가정에서 보내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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