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비트코인 매입 발표를 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를 웃돌았다"며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입이 투자 뿐 아니라 실물경제 등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2020년 연간 보고서에서 자사의 수익을 더욱 다양화하고, 극대화하기 위한 투자정책 일환으로 15억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보유한 현금 등 자산의 7.7% 규모다.
임 연구원은 "재무적으로 투자성과와 리스크가 동시에 수반될 수 있는 결정"이라면서도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차량 등 매입, 에너지 전환 솔루션 기업으로 채굴산업 참여,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에 있어 지급결제 등 다양한 전략적 활용을 검토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테슬라가 화폐전쟁3.0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뜻"이라며 "이는 미래 금융 양상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전통금융 개혁, 빅테크 파이낸스와 포용적 금융, 블록체인, 암호자산의 분산화 금융의 주요 현상임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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