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데타에 반발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 소식 이번에는 보겠는데요.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쏜 실탄에 2명이 중태라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유혈사태로 치닫는 건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네요?
[기자]
미얀마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물대포를 쏘고 경고 사격을 하면서 실탄을 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장에서 취재 기자를 포함해 최소 20명이 부상했고, 2명이 중태라고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 '미얀마 나우'는 익명의 의사를 인용해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쏜 실탄으로 30세 남성과 19세 여성이 중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 당사를 경찰이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수치 고문은 군부 쿠데타 이후 줄곧 가택연금 중입니다.
민주주의민족동맹은 작년 11월 총선에서 전체 의석의 83.2%를 차지하며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군부는 당시 선거에서 심각한 부정행위가 벌어졌는데도 정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달 1일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앵커]
궤도에 진입한 화성탐사선 소식도 있는데, 아랍에미리트의 탐사선이죠?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10일) 새벽 0시 30분, 아랍에미리트의 화성탐사선 '아말'이 궤도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아말'은 아랍어로 희망이라는 뜻입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전 세계에서 미국과 구소련, 유럽우주국, 인도에 이어 5번째로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현지 반응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입니다.
829m 높이의 빌딩, 부르즈 칼리파는 화려하게 불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20일 발사된 아말은 그동안 시속 12만1천㎞의 속도로 우주공간을 날아가 화성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앞으로 화성을 공전하면서 상 하층부 대기 측정과 화성 표면 관측·촬영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석유가 풍부한 산유국이지만 화석 연료 이후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혁신적인 미래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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