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국내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러시아산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유럽연합에 신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에도 자국산 백신을 포함시키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긴급 사용 신청서가 유럽의약품청에 접수됐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이 승인하고, 긴급 사용을 권고하면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유럽 국가들에 일제히 공급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럽연합의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 모두 3종류입니다.
러시아는 또 세계보건기구, WHO가 주도하는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 백신 목록에도 자국산 백신을 포함시키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과 몽골 등 23개 나라는 자체 임상시험 없이 이미 스푸트니크 V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스푸트니크 V는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으로, 최종단계의 임상시험 전에 승인을 받아 효능과 안전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권위 있는 의학지 랜싯에 면역 효과가 91.6%에 이른다는 3상 결과가 실리면서 백신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백신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독일과 프랑스 등은 앞서 러시아 백신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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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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