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산다?…5천만원 돌파
[앵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1조 7천억 원어치나 사들였으며 전기차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겠다고 일론 머스크 CEO가 밝힌 것이 기폭제가 됐는데요.
정말 가상화폐로 전기차를 사고파는 시대가 오는 걸까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3,000만 원대로 밀리며 주춤했던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급등해 사상 처음으로 5,000만 원을 넘었습니다.
글로벌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하루 만에 20% 넘게 급등한 겁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9일 오후 1개당 가격이 처음으로 5,000만 원을 찍었습니다.
이번 상승의 원동력은 테슬라였습니다.
테슬라가 사들인 비트코인은 15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7,000억 원 규모입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현금 수익을 극대화하고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당장 비트코인이 화폐처럼 결제 수단으로 널리 사용될 가능성은 지금으로선 높지 않아 보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중앙은행을 대체할 것이란 기대가 한풀 꺾인 상태에서 가격 변동성을 관리할 방안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김형중 / 고려대 교수> "교환의 매체로서 기능이 이미 사라졌고, 변동성이 큰 자산으로 자리를 잡았으니까. 그것에 맞게 비트코인을 바라봐야 된다는 거죠."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으로 암호화폐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디지털화폐 주도권을 놓고 중앙은행과 탈중앙금융화 진영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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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1조 7천억 원어치나 사들였으며 전기차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겠다고 일론 머스크 CEO가 밝힌 것이 기폭제가 됐는데요.
정말 가상화폐로 전기차를 사고파는 시대가 오는 걸까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3,000만 원대로 밀리며 주춤했던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급등해 사상 처음으로 5,000만 원을 넘었습니다.
글로벌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하루 만에 20% 넘게 급등한 겁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9일 오후 1개당 가격이 처음으로 5,000만 원을 찍었습니다.
4,000만 원 선을 넘은 지 불과 1개월 만으로, 비트코인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50% 넘게 뛰어올랐습니다.
이번 상승의 원동력은 테슬라였습니다.
테슬라가 사들인 비트코인은 15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7,000억 원 규모입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현금 수익을 극대화하고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자사 전기차를 살 때 비트코인으로도 결제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밝혀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당장 비트코인이 화폐처럼 결제 수단으로 널리 사용될 가능성은 지금으로선 높지 않아 보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중앙은행을 대체할 것이란 기대가 한풀 꺾인 상태에서 가격 변동성을 관리할 방안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김형중 / 고려대 교수> "교환의 매체로서 기능이 이미 사라졌고, 변동성이 큰 자산으로 자리를 잡았으니까. 그것에 맞게 비트코인을 바라봐야 된다는 거죠."
이런 가운데 이미 시범 운영 중인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등 기존 통화의 디지털화가 속도를 내고 있으며, 한국은행도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올해 중 디지털화폐 도입을 위한 시범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으로 암호화폐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디지털화폐 주도권을 놓고 중앙은행과 탈중앙금융화 진영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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