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9일 미국 경제대책 기대에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투자심리를 유지, 사흘간 오름세를 이어간 채 마감했다.
중국인민은행이 전날 늦게 온건하고 안정된 금융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탄력적인 정책운영으로 경제회복과 리스크 억제 균형을 취하겠다고 밝힌 것도 매수 안도감을 주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56.72 포인트, 0.54% 올라간 2만9476.19로 거래를 끝냈다. 1월25일 이래 2주일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42.75 포인트, 0.37% 상승한 1만1602.76으로 폐장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2개 종목 가운데 27개는 오르고 23개가 내렸으며 2개는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0.54%, 중국 스마트폰주 샤오미 0.55%,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0.64% 상승했다.
광학부품주 순위광학은 3.71%,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2.06%,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 3.72%, 중국석유천연가스 2.39%, 중국해양석유 3.38%, 유제품주 멍뉴유업 2.21%, 마카오 카지노주 진사중국 3.35% 치솟았다.
유방보험도 1.69%, 항셍은행 0.93%, 영국 대형은행 HSBC 0.85%, 중국 의약품주 야오밍 생물 2.44%, 부동산주 비구이위안 0.54% 올랐다.
반면 중국교통은행은 0.94%, 중국핑안보험 0.33%, 중국인수보험 0.74%, 중국공상은행 0.83% 떨어졌다.
전동공구주 촹커실업도 2.85%, 부동산주 중국해외발전 1.96%, 항룽지산 0.97%, 의류주 선저우 국제 1.59% 내렸다.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은 0.54%,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 0.48%,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0.39%, 홍콩교역소 0.77% 하락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499억3790만 홍콩달러(약 21조5941억원), H주는 466억54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9일부터 교차거래가 휴장에 들어가면서 중국자금 유입이 끊긴 여파로 메인보드 거래액은 전날에 비해 19% 대폭 줄어 올해 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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