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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위축된 신문 산업, 새로운 수익구조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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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재단, 올해 첫 미디어 정책 리포트 발간

전 세계 신문 산업 향후 5년간 매년 4.4%씩 감소 예측

뉴스1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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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신문 산업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광고 수익에 의존하지 않고 '디지털 구독 모델' 등 새로운 수익구조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9일 재단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디어 정책 리포트 2021년 1호 '글로벌 신문산업의 위기와 수익구조 변화'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선 지난해 9월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가 발간한 'Media & Entertainment Outlook 2020~2024' 중 신문산업 분야의 데이터를 분석해 신문산업의 현재와 미래 상황을 보여주고 그에 따른 대응책을 제안했다.

신문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2019년 기준 글로벌 신문산업(전 세계 53개국) 규모는 1079억 달러(약 1187조 원)로 2018년에 비해 3.5% 감소했다.

한국은 2018년 대비 0.6% 줄었다. 전체 매출에서 구독과 광고, 지면과 디지털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우선 전 세계 53개국 평균, 구독수익이 광고수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54.4%(약 587억 달러), 광고수익 비중은 45.6%(약 490억 달러)였다. 전체 매출을 지면과 디지털 매출로 구분하여 살펴본 결과, 이용자, 광고주 모두 디지털로 옮겨간 상황에도 전체 매출의 85.3%는 지면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매출은 14.7%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전 세계 신문시장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위축되는 상황이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향후 5년간 글로벌 신문산업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4.4%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향후 5년간 CAGR –2.7%보다 더 떨어진 수치다.

특히 지면 광고수익은 10.1%, 지면 구독수익은 4.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 반면, 디지털 수익은 구독 8.9%, 광고 3.8%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디지털 부분에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면에서의 감소분을 상쇄하지 못하여 전체적으로는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1

주요 10개국의 지난 5년간 신문 매출 및 전년 대비 성장률.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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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문산업 규모는 전 세계 53개 국가 중 8위 규모이다. 세계에서 신문산업의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미국으로 2019년 신문산업 매출이 265억 달러, 전 세계 신문시장의 약 24.5%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신문시장의 매출 규모 상위 10개국은 미국(265억 달러), 일본(141억 달러), 중국(92억 달러), 독일(85억 달러), 영국(39억 달러), 인도(39억 달러), 프랑스(35억 달러), 한국(33억 달러), 인도네시아(23억 달러) 브라질(약 20억 달러)이다.

한국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향후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이 –2.8%로 인도(-0.6%), 노르웨이(-0.8%), 폴란드(-1.8%), 호주(-2.4%), 중국(-2.5%)에 이어 6번째로 높고,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률 폭이 낮은 나라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2018년 대비 2019년 신문산업 매출 성장율은 –0.6%였다.

재단은 "신문산업의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려는 방안으로 광고 수익 의존에서 벗어나 디지털 구독 모델 등 새로운 수익구조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많은 언론사가 디지털 유료 모델 도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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