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AP/뉴시스] 7일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에서 수천 명이 수치 석방을 요구하며 술레 파고다 방향으로 반쿠데타 시위행진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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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7일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수천 명의 군중이 1일의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를 이틀 연속 벌인 가운데 전날 봉쇄되었던 인터넷 접근이 가능해졌다.
군사평의회는 6일 인터넷 접속을 끊어 정보 완전 차단에 대한 공포감이 팽배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양곤 인터넷 사용자들은 휴대폰의 인터넷 데이터 접속이 돌연 복원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를 서로에게 알렸다.
앞서 6일(토) 양곤의 거리 시위는 수백 명에서 수천 명으로 불어났다. 동시에 군 당국이 인터넷에 대한 대부분의 접속 시도를 막았다. 군의 온라인 방화벽 몇몇 틈새로 양곤과 만달라이 외에 국내 여러 도시에서 시위가 열렸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쿠데타 얼마 후부터 봉쇄 명령이 내려졌으나 부분적으로 계속 열려 있었다. 이 플랫폼들은 독립적 뉴스의 소스가 되면서 시위 조직의 도구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인터넷 중단과 차단을 추적하는 런던 소재의 넷블록스는 7일 인터넷 접속의 부분 복원이 사실이라고 확인해주면서 동시에 일시적 조치에 그치고 다시 차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8일 총선에서 476석 중 396석을 얻었던 수치의 국가민주주의동맹당 의원들은 5일 온라인 미팅 형식으로 모여 자신들이 미얀마 국민의 유일한 합법적 대표임을 선언하고 미얀마 정부로 인정해줄 것을 국제 사회에 요청했다.
한편 시위는 비폭력 평화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군부 독재 26년이 지난 1988년 불교 승려를 중심으로 대규모 저항 시위가 터질 때 군부의 무차별 진압으로 1000명 정도가 사망했었다. 이 사건에 맞춰 42세의 아웅산 수치가 영국서 귀국했다.
또 2007에도 승려 주도 반군부독재 시위가 펼쳐져 수백 명이 사망했다. 다음해 군부는 반쪽 민정이양의 헌법을 만든 뒤 2011년 군사평의회를 해체하고 민정에 정권을 넘겼다. 15년 넘게 자택 연금 중이던 수치는 이때 풀려나 다음해 보궐선거로 의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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