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민주화©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집단적 혐오는 공동체의 감정 불균형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드러내는 표시다. 저자는 혐오를 어떤 질병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발열 증상과 같다고 표현했다.
신간 '감정 민주화'는 혐오가 민주주의를 어떻게 훼손하는지를 추적하고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저자는 혐오의 원인을 거시적 담론이나 구조보다 무의식과 일상에 숨어 있는 세세하고 자잘한 작동 과정에서 찾아낸다.
공동체는 정치, 법 등의 공식적인 형식으로 운영되지만 이들 형식의 기반에는 감정이 숨어 있다. 저자는 감정을 배제한 제도는 존재할 수 없으며 진영 논리조차도 감정 논리가 집결해 진영 언어로 분출된다고 주장했다.
'포퓰리즘'은 혐오에 편승해 대중의 지지를 얻는 정치적 행동이다. 저자는 혐오가 제도화 단계에 이르렀을 때 포퓰리즘이 나타난다고 했다.
민주주의가 발달했다는 미국에서조차 트럼프를 위시한 혐오와 배제의 구호들은 2020년 선거에서도 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저자는 선악의 이분법을 떠나 현실을 냉철하게 고민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해야 혐오를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 감정 민주화/ 이경원 지음/ 한울/ 2만5000원.
art@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