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의 이동·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20가지 수학 이야기
35년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재료공학을 연구한 과학자가 일반인들이 쉽게 과학을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한 '과학 오디세이' 시리즈다. 2010년 교양 과학 교재로 제작한 '현대과학으로 본 인간과 우주' 시리즈를 다듬었다.
저자는 '유니버스'에서는 현대 물리학과 우주 과학의 최신 이론, 연구 동향을 설명한다. 표준빅뱅 이론과 양자역학, 표준모형, 끈 이론, 고리양자중력 이론 등을 소개했다. 시·공간에 대한 본질적 이해와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게 저자의 집필 의도다.
또 '라이프'에서는 현대 생물학과 진화론, 뇌과학 등을 다룬다. 저자는 분자생물학의 발전은 인간과 여러 생물의 유전자를 비교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하고, 뇌과학과 인지과학의 발전은 철학이나 심리학의 영역으로 간주한 마음과 의식의 본질을 규명한다고 말한다. 책은 "생명체로서의 인간의 위치, 자아, 마음, 윤리의 문제를 스스로 탐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엠아이디. 각 492·604쪽. 각 2만2천원.
▲ 바퀴의 이동 = 존 로산트·스티븐 베이커 지음. 이진원 옮김.
스위스에 본부를 둔 뉴시티 재단 회장 및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자율주행차, 에어택시, 초고속 진공 튜브 캡슐 열차 등 최첨단 모빌리티(운송수단)가 도시와 산업 지형, 지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예측한 책이다.
저자들은 컴퓨터가 자동차를 설계하고 3D프린터로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다이버전트, 자율주행차를 센티미터 단위로 안내하고 가벼운 사고 가능성 등을 경고하는 차세대 지도를 만드는 딥맵 등 업체 담당자들을 인터뷰하기도 한다.
책은 급속도로 진행되는 모빌리티 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의 선택이라고 말한다. 안정성과 공정성, 효율성, 경제적 경쟁력, 깨끗한 환경 등과 같은 사회 이익의 관점에서도 모빌리티 혁명이 우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소소의책. 336쪽. 1만8천원.
▲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20가지 수학 이야기 = 차이톈신 지음. 박소정 옮김.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대장장이가 쇠를 두드리는 소리를 듣다가 '황금 분할률'의 원리를 발견했다. 적벽대전에서 제갈량이 짚더미를 실은 배 20척을 이끌고 조조 진영에 다가가 화살을 쏘게 해 화살 10만 대를 얻어낸 이야기는 수학적으로 허구에 가깝다."
중국 수학자인 저자가 수학은 인류 사회의 전 지역과 역사, 삶의 모든 순간에 영향을 미쳤다며 세계사 속 대표적인 사례를 수학의 관점에서 풀어냈다. 신문과 잡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쓴 글을 다시 정리했다. 동서양의 전기적(傳奇的) 이야기를 서로 융합해 끼워넣기도 하고, 수학자들의 삶을 다루기도 한다.
사람과나무사이. 304쪽. 1만6천500원.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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