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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9년차 언론인 박태해 기자가 지난 3년간 문화선임기자로 재직하면서 인터뷰한 22명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박 문화선임기자가 처음 인터뷰한 사람은 방귀희 한국장애예술인협회장이었다. 지체장애 1급인인 방 회장은 1살때 소아마비를 앓아 두 다리와 왼팔을 못쓴다. 그나마 온전하 오른손도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다.
저자는 방 회장이 늘 웃는 이유가 궁금해 물었다. 방 화장은 "어릴 적 어머니가 사람들이 장애아를 보면 불쌍해하거나 불편해하니 안심시키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웃어야 한다'고 가르쳤다"고 답했다.
이처럼 신간 '세상은 맑음'은 인터뷰이의 진솔한 답변과 행간에 숨겨진 여러 감정의 질곡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책이다. 이런 답변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질문은 오랜 경험을 통해 쌓인 저자만의 내공이다.
박영관 세종병원 회장은 40대 초반에 의과대학 교수직을 내던지고 서울이 아닌 경기도 부천에 심장전문병원을 건립해 30년간 한 우물을 파온 과정을 솔직하게 말했다.
책은 이외에도 방송통신대 출신 최초로 방송통신대 총장에 오른 류수노 총장의 자수성가 과정을 비롯해 과학계의 유리천장을 깬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등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가 담겼다.
◇세상은 맑음/ 박태해 지음/ W미디어/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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