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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개인 투자자들의 반란으로 불리는 미국 게임스톱 사태에 정치권이 본격 개입하고 나섰습니다.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현지시각으로 2일 무료 증권 앱 로빈후드의 블래드 테네브 CEO에게 서한을 보내 게임스톱 등 일부 주식에 대한 거래 제한 조치를 해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로빈후드는 지난주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의 주가가 폭등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해당 주식 거래를 제한해 원성을 샀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게임스톱 공매도 투자로 막대한 손해를 본 헤지펀드들을 도와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서한에서 "로빈후드는 투자자들을 정직하고 공정하게 대우하고, 투명하고 일관된 규정에 따른 시장 접근권을 제공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인 워런 의원은 "이 회사가 그렇게 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로빈후드는 게임스톱 등 일부 주식의 가격 변동성이 너무 커져 금융 당국에 예치해야 하는 주식 증거금이 급증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거래를 제한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날 게임스톱 주가는 장중 60% 이상 떨어져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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