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일 일어난 쿠데타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인사들이 구금된 가운데, 수치가 이끌던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소속 의원 등을 포함해 수백 명도 군부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 통신은 2일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 수도 네피도에 있던 NLD 소속 의원 등 다수가 구금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 중 많은 이는 전날 예정됐던 의회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네피도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회 개회는 지난해 11월 치러진 총선에 따라 '문민정부 2기' 구성을 위한 첫 단추로, 미얀마는 의회에서 대통령을 선출합니다.
미얀마의 전체 상하원 의석은 664석으로 NLD는 작년 총선에서 군부에 사전 할당된 166석을 제외한 498석 중 396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2015년 당시 총선 390석보다 6석 더 많은 결과입니다.
통신은 또 구금된 NLD 소속 의원들의 배우자들도 가택연금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밖에도 소수 민족 정당 소속 인사들과 군부를 비판하는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던 유명 영화감독 한 명도 구금됐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양곤에 거주 중인 한 교민은 SNS 대화에서 "언론계의 친 NLD 인사들도 군부가 하나둘씩 체포 중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 [단독] '월성 원전 폐쇄 의혹' 공소장 전문 공개
▶ 코로나19 현황 속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