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제한·백신지연 등이 상승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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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은행은 향후 국제유가에 대해 “코로나19 전개 및 백신 보급 상황, 주요 산유국의 생산 규모 등에 따라 당분간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31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유럽, 중국 등에서 강도 높은 이동제한 조치가 시행 중인 가운데 주요국 백신 보급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점이 유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화이자가 벨기에 생산시설 확충 문제로 생산차질을 빚은 데 이어 아스트라제네카도 인도 생산시설 화재 등으로 올 1분기 백신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나온 상태다.
두바이유 기준으로 1월 중 국제유가는 50달러 중반 수준으로 상승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 바이든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 원유재고 감소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최근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 심화로 회복세가 다소 주춤하다”며 “향후 코로나19의 영향이 당분간 지속되겠으나 백신 보급 및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힘입어 회복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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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지역에 대해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조치가 강회되면서 소매판매와 서비스 생산을 중심으로 개선흐름이 약화됐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느리게 진행되는 데다 독일 등 일부 국가는 이동 제한조치를 확대·연장하고 있어 경기 회복이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은은 중국과 관련, “내수와 수출 모두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1월 들어 허베이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늘어나며 겨울철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면 서비스업 회복 흐름이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이동제한 조치가 일부 지역에 국한된 만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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