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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경기도, ′아파트 경비원 갑질피해′ 근절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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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참여 ′경비노동자 모니터링단′ 구성

휴게시설 개선사업도…120곳 대상 7억원 투입

이데일리

(사진=경기도북부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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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됐던 아파트 경비원들의 갑질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경기도는 올해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권익신장과 인권보호를 위해 경비노동자 모니터링단을 구성하는 등 권익신장과 인권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도는 ‘아파트 경비노동자 모니터링단’을 올해부터 운영해 갑질 피해나 고용불안 등 경비노동자들의 노동권 침해 실태를 파악하는 활동을 벌인다.

총 10여명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을 통해 도내 의무관리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고용현황, 갑질 피해 현황 등을 면밀히 살펴, 신속한 대응 및 지원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월부터 운영 중인 ‘경기도 아파트 경비노동자 갑질피해 지원센터’와 연계해 마을노무사 상담, 법률 지원, 자조모임 결성 컨설팅 등 권리구제 지원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올해 처음으로 24시간 격일 근무제로 만성적 피로에 시달리는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이 편안하고 안락하게 쉴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공동주택 120개소를 대상으로 개소 당 500만 원 씩 총 7억 원의 예산을 투입, 도배·장판 교체 등 시설 개보수와 정수기·TV·소파·에어컨 등 비품 구비·교체를 지원한다.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휴게여건 개선과 갑질·고용안정 문제 등은 다양한 구성원들이 얽힌 복잡한 사안인 만큼 도는 사회적 대화를 통한 합의를 도출하는데도 힘쓴다. 도내 아파트 경비노동자 모임과 입주자 대표회의, 주택관리사 협회와 존중과 배려의 아파트 공동체 조성을 위한 사회적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김규식 노동국장은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의 존엄과 노동인권은 일터에서부터 보장돼야 한다”며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원대책으로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의 노동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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