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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백신 공급 보장 위해 법적 수단 진지하게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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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4개국 정상에 서한

"모든 선택권 검토…조약 근거해 조치해야"

뉴스1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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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유럽연합(EU)은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보장을 위해 제약사들을 상대로 필요한 법적 수단을 진지하게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중인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EU가 백신 공급 지연 문제를 두고 공방중인 가운데,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이날 EU 4개국 정상에 서한을 보내 "만족스러운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모든 선택권을 검토하고, 조약에 근거해 우리가 가진 모든 법적 수단과 조치를 이용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미셸 의장은 오스트리아·체코·덴마크·그리스 정상에 보낸 이번 서한에서 심각한 공급난이 발생할 경우 "정치적으로 적절하다고 여겨지기만 한다면 EU조약 122조에 근거해 경제 상황에 맞게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적절한 긴급 조치를 채택함으로써 우리 국민을 위한 효과적인 백신 생산·공급을 보장할 수 있는 법적 수단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U와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공급 지연을 둘러싸고 서로 책임을 돌리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EU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의도적으로 EU에 백신 공급을 지연시키고 다른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영국 등 다른 지역에 약속된 물량을 EU에 공급하라고 압박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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