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신간]동물에게도 백신을…이기적인 방역: 살처분·백신 딜레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살처분 일변도의 방역정책, 과연 이대로 좋은가?

뉴스1

이기적인 방역: 살처분. 백신 딜레마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먹기 위해 키우는 가축은 고통스럽게 죽어도 될까?"

"땅에 묻은 뒤 환경 문제는? 작업자들의 트라우마는?"

구제역, 조류독감, 돼지열병에 걸린 소, 닭, 돼지를 살처분하는 현 방역체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 나왔다.

신간 '이기적인 방역: 살처분. 백신 딜레마'에서는 가축의 살처분이 언제 어떻게 시작됐고, 어떠한 이유로 방역의 표준이 됐는지 그리고 과연 살처분만이 최선의 방법인지에 대해 논의한다.

국내에서는 '가축전염병예방법' 제20조에 따라 가축에 대한 살처분을 집행한다. 1종 가축 전염병인 우역, 우폐역, 구제역, 돼지열병, 아프리카 돼지열병 그리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렸거나 걸렸다고 판단되면 해당 지역은 물론 그 주변 지역까지 살처분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다.

축산 산업 보호를 위해서는 살처분 방식이 최선일 수 있다. 하지만 살처분으로 인해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농가의 피해, 살처분된 가축의 처리 문제, 환경오염 문제 등)와 관련해서는 '도대체 이 방법을 언제까지 사용할 것인지',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은 없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의 저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는 시점에서 동물의 질병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지적한다.

그는 "우리의 인식에 오래전부터 고착화돼 있는 '동물의 질병=살처분'이라는 등식을 과감히 버리고 좀 더 미래지향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기적인 방역: 살처분. 백신 딜레마(왜 동물에겐 백신을 쓰지 않는가) / 저자 김영수, 윤종웅 / 무블출판사 / 1만6000원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 동물 건강, 교육 등 더 많은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도 기다립니다.
news1-1004@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