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체이익 1100조원 넘어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0년 12월 공업부문 기업 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20.1% 대폭 증가한 7071억1000만 위안(약 120조7461억원 1094억 달러)을 기록했다고 국가통계국이 27일 발표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이날 12월 일정 규모 이상 공업기업 이익이 이같이 늘어나면서 8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11월 공업기업 이익은 15.5% 증대했는데 4.6% 포인트나 크게 확대했다.
2020년 전체 공업기업 이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에도 2019년보다 4.1% 증가한 6조4516억1000만 위안(1101조5480억원)에 달했다. 1~11월 2.4% 증대에서 가속했다. 2019년 이익은 3.3% 감소한 바 있다.
코로나19가 중국 경제에 가한 충격에도 2020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2.3% 늘어나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국가통계국 공업사 고급통계사 주훙(朱虹)은 중국기업 이익이 분기를 거듭할수록 비교적 빠르게 증대하고 있다며 작년 공업 부가가치가 2.8%, 매출도 0.8% 각각 늘어나는 등 생산과 판매가 안정적으로 회복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주훙 통계사는 "대규모 감세와 수수료 인하, 임대료와 금리 저하 등 기업을 지원하는 각종 경기대책이 효과를 내면서 각 시장 주체기 활력을 띠고 공업기업의 이익도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는 2021년 중국 GDP가 8.4% 늘어나 10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소비 회복이 둔화하고 신용 신장세도 급속히 감속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소리도 나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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