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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신분 속이고 '백신 새치기'…딱 걸린 카지노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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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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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도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제 코로나 19 백신을 주사 놓고 있다.2021. 1. 18./사진제공=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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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신분을 속이고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을 새치기 한 카지노 회사 사장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쫓겨났다.

25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다르면 그레이트 캐내디언 게이밍 코퍼레이션(GCGC)의 CEO 로드니 베이커와 그의 아내 예카테리나는 북부 유콘 준주로 가서 백신을 맞았다.

GCGC는 약 20억달러(한화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카지노 업체다.

이들이 백신을 맞은 유콘 준주의 마을 비버 크릭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약 100명의 마을 주민이 거주 중이다. 이곳은 캐나다의 나머지 지역보다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커 부부는 이 지역의 모텔 종업원으로 위장해 백신을 맞을 수 있었다. 이들은 접종 직후 원래 살던 곳으로 가기 위해 그들이 묵던 호텔 측에 자신들을 공항에 태워달라고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베이커 부부가 모텔 직원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공항에서 이들을 발견했고 베이커 부부는 유콘 준주의 공중 보건 규정을 어긴 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결국 로드니는 CEO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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