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 있는 공장에 수출 규제 조치할 수도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유럽연합(EU) 보건 담당 집행위원. © AFP=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유럽연합(EU)은 25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연과 관련해 유럽연합(EU)은 "설명이 불충분하다"며 백신 개발 기업에 대해 수출 관련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BBC,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 담당 집행위원은 회원국 대표단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들을 만난 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공급 지연 발표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EU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어떤 조치라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EU 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다른 국가로 백신을 수출하는 경우 이를 추적하는 '투명성 제도'를 제안할 수도 있다고 키리아키데스 위원은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바이오앤테크는 벨기에에 백신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
지난 22일 아스트라제네카는 생산에 예상치 못한 차질이 생겨 EU 회원국에 대한 초기 공급물량 목표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뜻을 EU에 전달했다.
키리아키데스 위원은 아스트라제네카 측과의 만남이 "명확하지 않고 설명도 불충분해 불만족스러운 결과였다"면서 "백신 개발업체들이 지켜야할 사회적, 계약적 책임이 있다는 점에 EU는 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키리아키데스 위원은 백신 개발기업들에 백신 공급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고 27일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lchung@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