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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뻐꾸기,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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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장면·패관 송아영의 잡기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뻐꾸기, 날다 = 정치권의 이전투구와 이합집산, 정경 유착을 소재로 한 정치 스릴러다.

한 기업인의 교통사고 사망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사고사로 처리됐지만, 사실은 정치인과 폭력배, 무기상 등이 연루된 살인 사건으로 의심되는 사건이다.

이면에 숨은 진실과 배후 인물들을 추적할수록 대학교수, 언론인, 경찰, 검찰, 조선족 중국인 불법체류자 등까지 관련된 추악한 진상이 드러난다.

고광률이 1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 그는 소설집 '어떤 복수', '복만이의 화물차', 장편 '오래된 뿔', '시일야방성대학' 등을 펴낸 중견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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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장면 = 기억을 대부분 잃은 인물의 모습과 행보를 통해 일상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무력감과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낸다.

주인공은 어디서부터 기억을 잃었는지 감조차 잡을 수 없다. 그래서 그에게 현실이란 진실이 무엇인지 알기 어려운 비틀린 세계일 뿐이다.

지난 2010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 단편상을 받으며 등단한 김엄지의 장편이다. 장편소설 '주말, 출근, 산책: 어두움과 비', 소설집 '미래를 도모하는 방식' 등이 있다.

작가정신. 176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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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관 송아영의 잡기 = 번역가이면서 영화 관련 기고문을 쓰는 윤철희가 쓴 장편소설이다.

'잡기'란 잡다한 사건을 기록한 글을 뜻한다. 양반가 딸이지만 제 몫을 못 하는 무능한 집안 남자들 탓에 패설 작가로 일하며 생계를 꾸리는 송아영이 작가적 추리력을 발휘해 실제 살인 사건에 얽힌 비밀을 풀어낸다.

연암서가. 356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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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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