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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돼지열병에 조류독감까지…강원 동물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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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돼지열병 차단 양돈단지 및 마을단위 울타리 설치안. [사진 제공 =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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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어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잇따라 발생하면서 동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춘천시 동내면 학곡천과 원주시 호저면 원주천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를 정밀 분석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원주천 검출 지점은 지난 13일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던 곳이다.

여기에 지난 16일 영월 주천면 하천에서도 야생조류 폐사체가 발견돼 고병원성 검사가 진행 중이다. 1차 검사 결과 AI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일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까지 강원지역에서 확인된 AI는 지난해 11월 28일과 12월 15일 양양 남대천 등을 포함해 모두 6건이 확인됐다. 아직 가금류 농가에서 특이사항이 관찰되지 않았지만 야생조류에 의한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계속 발견되고 있어 방영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24일 화천 사내면에서 1마리, 춘천 서면 오월리와 사북면 원평리에서 각각 1마리씩 총 3마리의 감염 폐사체가 추가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ASF는 518건에 이른다.

특히 접경지역은 물론 양양 등 동해안까지 ASF가 번진 상황이다. 이에 강원도는 도 전역을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하고 모든 양돈동장에 내·외부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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