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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이용수 할머니 “정의용 후보자 청문회 출석하고 싶다…위안부 문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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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해 11월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들이 일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 출석해 진술을 마치고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고(故) 곽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와 숨진 피해자의 유족 20명은 2016년 12월 일본정부를 상대로 한국 법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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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3) 할머니가 24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고 싶다”며 출석의사를 밝혔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청문회에 참석해서 꼭 해결해야할 문제인데, 위안부 문제 해결 의지 얼마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가서 인사도 하고 싶고 부탁도 하고 싶고 그런 마음”이라고 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을 상대로 내 승소한 민사소송이 사실상 확정되자 이러한 의사 표현을 한 것으로 읽힌다. 정 후보자가 공식적으로 견해를 밝히는 자리인 청문회를 통해 정부의 해결 의지를 확인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2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을 상대로 내 승소한 민사소송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부장 김정곤)는 고(故) 배춘희 할머니 등 12명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들에게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에 대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이날 판결 확정 뒤 발표한 담화에서 판결은 국제법에 명백히 위배되며, 한국 정부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한영혜·백경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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