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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부산 내일부터 2단계로... PC방·마트 밤9시 통금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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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2일 부산시청 등대광장에 마련된 코로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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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일부터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춰진다.

부산시는 “최근 전체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에 있는 등 코로나 감염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당초 31일까지로 연장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단계로 25일부터 일주일간 완화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완화 조치는 하루 평균 발생 확진자 수가 지난 17~23일 일주일간 19명으로 그 전 주의 36명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08에서 0.48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대형마트·영화관·PC방·학원·교습소·독서실·놀이공원 등의 영업시간 제한(오후9시~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금지)이 풀린다. 목욕탕의 경우 사우나·한증막 등의 운영이 허용된다.

또 결혼·장례 등 각종 모임과 행사의 인원 제한이 50명 미만에서 100명 미만으로, 실내체육시설·노래연습장 등의 이용 인원 제한도 8㎡당 1명에서 4㎡당 1명으로 완화된다. 절·교회·성당 등의 정규 종교활동도 좌석 수의 10% 이내에서 20% 이내로 참가 허용 인원이 늘어난다.

24일 부산에선 금정구의 한 요양병원 등 모두 23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이날 새로 확진자가 나온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에선 종사자 1명과 환자 9명 등 모두 10명이 집단으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22일 이 병원 종사자들에 대한 주기적 선제 검사를 해 직원 A씨가 23일 오후 확진됐고 이후 해당 확진자가 근무한 3층 3병동 환자 82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환자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요양병원은 모두 4층 규모다. 1∼3층은 병원이고 4층은 별도의 엘리베이터를 둔 골프 연습장이다. 병원 중 1층은 원무과와 직원 식당 등으로, 2·3층은 병동으로 각각 사용되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이 병원은 193병상 규모로 입원환자 160명, 직원 90명이 있다”고 말했다.

[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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