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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광진을 선택도 못받았으면서? "이런 저질 정치인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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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전 의원, 오세훈 전 시장 조롱한 고민정 의원 강력 비난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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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소속 오신환 전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이런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고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광진을 유권자의 선택도 못받았으면서…."라고 잇따라 조롱하자 당내 경선 경쟁자인 오 전 시장을 대신해 반응한 것이다.

오 전 의원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오세훈 전 서울장을 향한 야유는 상습적"이라며 "내가 15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총선에서 경쟁했던 상대 후보에게 이런 경멸적인 언사를 반복해서 내뱉는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고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해 오 전 시장을 꺾고 당선됐다. 당시 고 의원은 2만4210표, 오 전 시장은 5만1464표를 얻어 둘 사이 표차는 2700여표에 불과했다.

오 전 의원은 "입만 열면 (오 전 시장이) '광진을 유건자의 선택도 못받았으면서' 운운하는데 오만도 이런 오만이 없다"며 "광진을은 87년 민주화 이후 20대 총선까지 8번의 선거를 모두 민주당이 가져간 곳이다. 결코 고민정 의원이 잘나서 이긴게 아니라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오 전 의원은 또 "양지 중의 양지에 꽃가마를 타고 내려가 손쉽게 금배지를 달았으면 경거망동하지 말고 의정활동에나 전념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오 전 의원은 "나와 경쟁하던 사람이 영전을 하거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 기쁜 마음으로 덕담을 건네고 응원을 보내던 것이 그간 우리 정치의 미덕이기도 했다"며 "고민정 의원은 도대체 이 다위 정치를 어디서 배웠나?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가르쳤나?"라고 말했다.

오 전 의원은 또 "총선을 마치 대선이 나 서울시장 선거의 지역 예선쯤으로 아는 '초딩(초등학생)'같은 인식 수준도 정치인으로서 자질을 의심스럽게 한다"며 "유권자 구성이 다르고 정치지형은 시시각각 변화한다.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2년 총선에서 낙마했지만 2년뒤 대선에선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 전 시장이 '서울시장 선거에 당선되면 차기 대선은 포기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무상급식을 원하던 국민들로부터, 종로구민들로부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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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오신환 국민의힘 전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무주택서민과 청년을 위한 주거사다리 ' 환매조건부 반반아파트'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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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ews@fnnews.com 이슈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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