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원익IPS는 전날 삼성전자 중국 법인인 삼성중국반도체와 1160억원에 이르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17.33%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김양재 KTB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반적으로 반도체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는 업계 재고가 소진되면서 품귀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비메모리 반도체 역시 전 세계 파운드리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중장기적 생산시설이 확대되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올해 원익IPS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익IPS 올해 영업이익은 2000억원을 넘어선 21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지난해 전망치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 투자 비중이 높은 기업이 주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재개가 핵심인 만큼 삼성 D램 등에서 매출 기여도가 높은 원익IPS의 상대적 우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정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