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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SK건설, 새 이름 'SK에코플랜트' 유력…친환경 사업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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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3가지 사명 가등기

친환경 사업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3월 정기주주총회서 변경 가능성

뉴시스

[서울=뉴시스]SK건설 로고. (제공 = SK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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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언한 SK그룹의 계열사인 SK건설이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SK건설 관계자는 "현재 회사 이름에서 '건설'을 뺀 사명변경을 검토 중"이라며 "작년 10월 3가지 사명을 가등기했다"고 말했다.

현재 SK건설이 검토 중인 사명은 SK임팩트, SK에코플랜트, SK서클러스다. 업계에서는 SK건설의 사업방향과 건설사로서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SK에코플랜트가 가장 유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건설이 사명변경을 고려하는 이유는 사업의 방향이 전환됐기 때문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리포지셔닝(Re-positioning)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SK건설은 작년 하반기부터 조직을 개편하고, 국내 최대 종합 환경플랫폼을 인수하는 등 체질개선에 나섰다.

본사는 작년 7월 친환경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에너지기술부문을 신에너지사업부문으로 개편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친환경사업부문은 스마트그린산단사업그룹, 리사이클링사업그룹 등의 조직으로 구성됐으며, 안재현 사장이 직접 사업부문장을 맡아 총괄한다.

이후 같은 해 9월 EMC홀딩스 주식을 전량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친환경사업에 대한 보폭을 넓혔다.

EMC홀딩스는 하·폐수 처리부터 폐기물 소각·매립까지 전 환경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이다. 전국 970개의 수처리시설과 폐기물 소각장 4곳, 매립장 1곳을 운영하고 있다. 수처리 부문에서는 국내 1위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사업자이며 폐기물 소각·매립 부문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수소사업 추진단도 발족하고, 연료전지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SK건설은 현재의 사명에 친환경 행보를 담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여러 후보를 두고 고심 중이다. SK건설의 새 사명은 이르면 오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K건설 관계자는 "정관에 따르면 사명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주주총회를 통과해야 한다"며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명변경안을 논의·통과할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오는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가 가장 빠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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