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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대통령 지지율 회복세·與도 상승…"4·7 보선 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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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文 신년 기자회견 이후 민심 움직였다 판단…총력전 예고

부산 지지율 역전에 고무적 반응…與 "기대감 갖고 분석할 필요"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소속 진성준, 박홍근, 김성주 의원 등 참석자들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방역당국,코로나19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자영업자 민생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 간담회에는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대한볼링장경영자협회, 전국PC카페대책연합회, 음식점호프연합,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2021.1.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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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이준성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 부동산 정책 실패 등 악재로 고심하던 여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이후 지지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여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반적인 지지율 상승세와 함께 부산지역 여론이 호전되면서 불리하다고 예상했던 4·7 보궐선거에서 희망이 생겼다는 분위기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20일 전국 18세 이상 1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2.0%p 오른 32.9%를 기록하며 국민의힘을 8주 만에 앞질렀다. 국민의힘은 3.1%p 내린 28.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도 지난 조사보다 5.7%p 오른 43.6%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지난해 11월 4주차 조사(43.8%) 이후 줄곧 30%대에 머물다 8주 만에 40%대로 올라선 것이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과 여당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인 것은 문 대통령이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각종 이슈에 피하지 않고 답변하는 모습이 민심을 움직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며 적극적인 공급 대책을 예고했고, 코로나19 방역과 백신·치료제 등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도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지지율 회복세에4·7보선도 본격 경선 레이스 이후 총력전을 벌인다면 서울, 부산 모두 승리할 수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여권은 이번 보선이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의 성비위 사건을 계기로 치러지는 데다 특히 서울은 부동산 정책 실패 등이 겹치면서 쉽지 않은 선거라는 우려가 상당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재보궐 선거 특징이 투표율이 30% 초반이라 세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조직적 측면에선 야당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며 "특히 서울지역은 국회의원뿐 아니라 기초단체장까지 모두 민주당이 있기 때문에 해볼만 하다는 기류는 계속 있어왔다"고 말했다.

그간 부산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비해 열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회복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전날 같은 조사에서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8.4%p 치솟은 34.5%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10.2%p 추락한 29.9%에 그치며 역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여기에다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승부수까지 던지면서 이젠 오히려 야권이 경고등이 켜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에서도 부산시장 보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최고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부산에서도 상당히 기대감을 갖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보고와 논의가 있었다"며 "문재인정부 들어 꾸준히 부산 현안들을 지속적으로 챙겨왔던 것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 반응"이라고 말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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