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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수협서 '마통' 못 뚫는다…금융권 잇달아 대출 조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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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잇달아 신용대출을 중단하고 대출한도도 축소하고 있다. 연초부터 '빚투(빚 내서 투자)' 열풍으로 은행 신용대출이 늘어나자 금융당국이 연일 경고 메시지를 보낸 영향으로 분석된다.

Sh수협은행은 22일부터 'Sh더드림신용대출' 상품 중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마이너스 대출 운용한도가 소진돼 신규 신청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제외한 만기 일시 또는 분할상환 방식의 신규 대출 신청은 가능하다. Sh더드림신용대출은 연 소득이 3000만원 이상이고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대 한도는 5000만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고신용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 최대 한도를 기존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직장인 마이너스통장과 직장인 신용대출이 한도 축소 대상이다. 이날 오전 6시 신규 취급 건부터 적용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여신사업 부문 핵심 전략 목표인 중금리 대출·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고신용 대출상품 최대 한도를 축소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는 카카오뱅크 등이 참석한 인터넷전문은행 간담회에서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중금리 대출을 목표로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이 고신용자 신용대출에 치중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김혜순 기자 /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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