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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현대건설, 지난해 영업이익 5490억…전년比 36.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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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코로나 장기화 영향 선반영, 신규 수주 27조1590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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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지난해 549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이 소폭 감소했고 코로나 장기화 영향으로 국내외 사업장에 투입한 비용이 선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신규 수주액이 당초 목표보다 늘어난 27조원대로 향후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실적이 연결 기준 매출 16조9709억원, 영업이익 5490억원, 당기순이익 22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8%, 영업이익은 36.1%, 당기순이익은 60.3% 각각 감소했다.

매출은 국내 주택 실적 호조와 현대케미칼 국내 플랜트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직간접 비용을 선반영한 보수적 회계처리 결과라는 설명이다.

신규 수주는 국내외 현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해외는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등이 국내에선 한남3구역 재개발, 고덕강일 아파트, 대전북연결선 2공구 등이 주요 프로젝트로 꼽힌다. 이에 따른 총 수주액은 27조1590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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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2020년도 실적. /자료=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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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주 목표는 25조4000억원 규모다.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등 기술경쟁력에서 우위인 공종에 주력할 방침이다.

수주 잔고는 전년 말보다 18.4% 증가한 66조671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매출액을 고려하면 약 3.6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5356억원이며, 이 중 순현금은 3조833억원 규모에 달한다.

유동비율은 207.8%, 부채비율은 104%로 전년 말과 비교해 각각 13.3%포인트, 5.1%포인트 개선됐다. 신용등급은 업계 취상위 수준인 AA- 등급이다.

올해 매출액은 18조7000억원 규모가 예상된다.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와 국내 현장에서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저유가 기조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재무구조와 최고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안정성을 유지하며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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