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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3차 대유행 꺾였지만…'9시 신데렐라' 계속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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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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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한 주점에 자리가 대부분 비어 있다. 2020.11.26. jt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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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중이용시설의 ‘오후 9시 영업제한’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31일 이후에도 유지할지 주목된다. 5인 금지는 완화될 가능성이 있는 반면 9시 제한은 유지로 가닥이 잡혔다.

최근 코로나19(COVID-19) 일일 확진자 규모가 300~400명대로 줄며 3차 유행의 확산세가 한풀 꺾였지만, 정부는 방역 완화조치에 대해선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2일 브리핑에서 "현재의 감소 추세는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방역조치에 대한 완화 부분들은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 반장은 "3차 유행 특성상 확진자가 증가하는 기간이 워낙 길었다보니 감소하는 추세도 상당히 길어졌다"며 "여러 가지 요인들로 아직 안정화됐다고 평가하기에는 조금 이른 측면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최근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환자 감소폭, 무증상 감염사례, 해외 변이 바이러스의 잠재적 위험성 등을 고려하면 결코 안전한 상황은 아니다"고 우려했다.

이어 “겨울철 바이러스 활동력이 가장 왕성한 시기라는 점은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며 “빠른 시일 내 3차 유행을 안정화할 수 있도록 이번 주말에도 모든 모임과 약속은 자제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시간운영 제한, 개인 접촉 가능성↓…조치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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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1.01.06.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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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반장은 오후 9시 운영제한 조치를 실시한 배경에 대해 “특정 시간이라는 부분보다는 가급적 밤 시간대에 방역에 대한 현장점검이나 이런 부분에 상당히 제한이 있을 수가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측면은 가급적이면 개인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밤 9시까지는 저녁식사 등이 대부분 다 마무리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 이후로는 2~3차로 이어져 개인 간 접촉이 늘어날 수 있다”며 "현재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관리를 할 것인지의 측면에서 시간적인 운영제한 조치가 이뤄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한 개편이나 완화 등에 대해 좀 더 의견을 수렴하겠지만 현재 9시 운영 제한은 유지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31일까지 조치가 이어지기 때문에 그 전에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하면서 같이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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