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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이사장 선임 막아선 '10명 노조'…교통안전공단 제1노조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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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덕 위원장 "99% 조합원 뜻과 어긋난 소수 횡포…조속한 임명 필요"

뉴스1

26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차량 충돌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2020.10.2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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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희준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제 1노조가 신임 이사장 선임을 막아선 소수 노조의 행보에 강한 이의를 제기했다. 불과 10여 명 남짓의 통합노조(제 3노조)가 공단 전체의 입장인 양 사실을 호도하며 조직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박원덕 교통안전공단 제1노조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제1노조는 현재 공단 조합 가입대상자 1682명의 99.2%인 1666명이 가입된 대표 노조"라며 "하지만 최근 10여명에 불과한 공단의 제3노조가 언론을 통해 권용복 신임 이사장 후보자가 교통안전전문가가 아니고 능력과 자질이 부족하다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임명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명 자질과 능력에 문제가 있는 이사장을 임명하면 안 되지만 권 후보자는 공단의 도로·철도·항공교통부문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국토부의 교통물류·철도·항공분야 요직을 거쳤다"며 "이에 대해 아무런 근거 없이 교통 전문가가 아니라고 폄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이어 "특히 제3노조는 가입조합원이 10여 명 수준으로 공단의 전체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과거부터 수차례 사실을 호도하며, 대외적으로 공단의 위상과 대외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지속해오고 있다"며 "집회와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할 가치가 분명하지만, 특정 개인과 조직의 의사에 반하는 사실을 호도하는 주장까지, 마냥 존중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3개월이 다 된 시점이지만 신임 이사장이 임명되지 않아 경영공백은 물론, 인사 정체로 조직의 불만이 높다"며 "정부는 대표성이 결여된 제3노조의 주장에 휘둘려 임명을 방치하지 말고, 신임 이사장을 조속히 임명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승호 제3노조 위원장은 "전 국민이 부동산 정책으로 상실감이 큰 가운데, 공공기관 이사장 또한 관련 인사를 선임하는 것은 공단 임직원과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라며 "이를 반대해 청와대 앞 1인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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