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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美 옐런 한 마디에 비트코인 3만달러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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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22일(한국시간) 개당 3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만964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5.5%나 내렸다. 지난 8일 비트코인 가격이 4만2000달러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10여일 만에 30% 가량 추락한 셈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1월 4만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했다가 바이든 행정부의 첫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옐런 지명자는 지난 19일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테러리스트의 가상화폐 사용 험성에 대한 질문에 "많은 가상화폐가 주로 불법 금융에 사용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용을 축소시키고 돈세탁이 안 이뤄지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는 평소 가상화폐 비관론자로 잘 알려져있다. 옐런은 연준 의장 신분이던 2017년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안정적인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앞서 불룸버그통신은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 옐런 재무장관이 가상화폐를 본격적으로 규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기술에 기술적 결함이 있을 수 있는 염려가 가격을 끌어내렸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비트맥스리서치는 사용자가 비트코인을 사용해 결제했을 때 '중복 결제'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 바있다.

비트코인은 2017년에도 2만달러를 상회하다가 2019년 초 3000달러 수준으로 폭락한 바 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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