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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해리스, 역대 최고 실세 부통령 될 듯 [美 바이든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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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 파트너로 국정 전반에 관여

조기에 차기 지도자로 나설 수도

세계일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새 대통령 취임식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소니아 소토마요르 연방대법관 앞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워싱턴=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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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미 역사상 가장 영향력이 큰 부통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도계 미국인인 그의 부통령 등극에 인도도 축제 분위기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의 통치 파트너로서 특정 현안에 그치지 않고 국정 전반에 관여할 것이며, 이런 역할로 인해 해리스 부통령이 미 역사상 가장 영향력이 큰 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선임 고문 출신인 댄 파이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누구보다 부통령의 책임과 가치를 잘 알기 때문에 해리스 부통령이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상원의장을 겸한다. 현재 상원은 여당인 민주당 50명, 야당인 공화당 50명으로 구성돼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상원의장 자격으로 주요 표결에서 한 표를 행사한다.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쥔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78세로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됐다. 올해 56세인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뒤를 이을 수 있는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다. NYT는 “78세에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경우 해리스 부통령은 조기에 민주당의 차기 주자로 나설 수 있다.

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인 해리스 부통령은 인도계 어머니와 자메이카 출신 흑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 최초의 흑인이자 아시아계 부통령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자메이카와 인도에서도 그의 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잔치가 벌어졌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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