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에 귀국하자마자 체포된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감옥에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뇌물로 호화로운 저택에서 차르처럼 지내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아나운서】
러시아 남부 흑해 연안 휴양지 겔렌지크에 있는 호화 저택.
부지만 7,800만㎡, 모나코의 39배 크기로, 아이스링크와 원형 극장, 와이너리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내부는 차르 시대의 궁전을 연상시키는 호화로운 가구와 인테리어로 꾸몄습니다.
러시아의 반체제 인사로 현재 구금 중인 알렉세이 나발니는, 이 호화 저택이 푸틴 소유라고 폭로했습니다.
[알렉세이 나발니 / 러시아 야권 운동가 : 과장 없이 그곳은 러시아에서 가장 비밀스럽고 경비가 삼엄한 시설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별장, 오두막, 거주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건 하나의 거대한 도시, 왕국입니다.]
나발니가 올린 영상은 총 2시간 분량으로 호화로운 저택 이곳저곳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푸틴에게 충성을 바친 사람들이 선물한 것으로, 저택과 부지 값어치만 우리 돈으로 약 1조 4천7백 억을 넘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렉세이 나발니 / 러시아 야권 운동가 : 최소 건설비만 총 1천억 루블이 들었다고 추정됩니다. 우리는 (푸틴 궁전을) 세상에서 가장 큰 뇌물이라고 부릅니다.]
이 동영상은 올라온 지 이틀 만에 3천7백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크렘린은 이 저택은 푸틴 소유가 아니며 나발니의 음모라고 반박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저택에 대한 나발니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 완전한 헛소리이고 짜깁기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나발니는 구금된 상태에서도 지지자들에게 푸틴에 대한 저항을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오는 23일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월드뉴스 최지해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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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 귀국하자마자 체포된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감옥에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뇌물로 호화로운 저택에서 차르처럼 지내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아나운서】
러시아 남부 흑해 연안 휴양지 겔렌지크에 있는 호화 저택.
부지만 7,800만㎡, 모나코의 39배 크기로, 아이스링크와 원형 극장, 와이너리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내부는 차르 시대의 궁전을 연상시키는 호화로운 가구와 인테리어로 꾸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