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려와 달리 취임식은 무사히 치러졌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전례 없는 팬데믹 위기, 분열된 미국, 동맹의 균열 등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아나운서】
22살의 흑인 여성 시인 어맨다 고먼이, 조 바이든의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며 통합과 치유를 노래합니다.
[어맨다 고먼 / 축시 낭독자 :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지닌 미국인은 상처의 아름다움으로 부상하리라. 그날이 오면, 불타오르는 그림자에서 두려움 없이 걸어 나오리라.]
바이든은 역대 가장 다양성이 강한 행정부를 꾸렸습니다.
유색인종은 절반인 50%, 여성은 46%를 차지합니다.
통합이 최우선 과제임을 천명한 겁니다.
트럼프 정부 4년 동안 미국은 봉합되지 못한 갈등을 극명히 드러냈습니다.
인종은 물론, 빈부와 계층에 따른 불평등은 박탈감과 소외감을 불러왔고, 누적된 불만은 다른 집단에 대한 증오로 표출됐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인들은 제도적 인종차별이 얼마나 뿌리 깊게 남아있는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배경과 상관없이 대규모의 소수 인종과 함께하는 환경에서 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통합이 장기 과제라면 당면한 과제는 코로나19 대응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제에 치중하느라 방역은 뒷전이었고, 그 결과는 세계 최다 누적 확진자 국가라는 불명예였습니다.
미국의 누적 사망자는 약 40만 명으로, 2차대전 당시 희생된 미국인과 맞먹습니다.
보건 위기는 극심한 경제 침체를 불러와 1930년대 경제 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로라 벨몬테 / 버지니아 공대 역사학과 교수 :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활동 중단과 경기 침체는 실직과 사업장 폐쇄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립주의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의 신뢰를 되찾는 것도 바이든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짐이 바이든의 어깨에 놓였습니다.
월드뉴스 이상희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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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려와 달리 취임식은 무사히 치러졌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전례 없는 팬데믹 위기, 분열된 미국, 동맹의 균열 등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아나운서】
22살의 흑인 여성 시인 어맨다 고먼이, 조 바이든의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며 통합과 치유를 노래합니다.
[어맨다 고먼 / 축시 낭독자 :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지닌 미국인은 상처의 아름다움으로 부상하리라. 그날이 오면, 불타오르는 그림자에서 두려움 없이 걸어 나오리라.]